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스마트홈’의 진화 속도가 가파르다. 먼저 통신업체들을 중심으로 AI스피커 분야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서울 한강로 용산사옥에서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손을 잡고 기존의 통신사들과는 다른 새로운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자사의 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를 접목시킨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공개했다.
U+우리집AI의 핵심은 AI스피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스피커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IPTV와 홈IoT 제어 기능을 더한 ‘프렌즈+(플러스)’를 선보였다.
‘U+우리집AI’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5가지 기능이다.
‘U+tv VOD’ 검색은 영화나 TV드라마 등의 제목을 몰라도 장르나 배우, 시기 등 한두 개의 키워드만 말해 줘도 AI스피커가 알아서 그 영화나 TV 콘텐츠를 찾아준다. 이외에도 원하면 평점, 줄거리, 영화나 주인공 등의 궁금증에 대한 검색 결과까지 알려준다. 기존의 U+tv 가입자들은 12월 20일(UHD2 셋톱)과 1월 중순(UHD1 셋톱) 이후 셋톱박스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면 리모콘 마이크를 통해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U+우리집AI’는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LG유플러스 홈IoT 기기와 연동되어 있어 말 한 마디로 여러 개의 기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U+우리집AI’는 또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와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해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 네이버가 가진 DB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다양한 검색을 기대할 수 있다.
‘U+우리집AI’는 여기에다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 번역과 쌍방향 영어대화 기능을 지원한다. 자녀들의 어학교육에 요긴하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국내 최대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제휴를 맺고 ‘파닉스(영어노래)’, ‘왕초보영어’, ‘초보영어’, ‘5분생활영어’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U+우리집AI에 적용했다.
‘U+우리집AI’ 이밖에 집안에서 말로써 상품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다. 상품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다양한 생활필수품들이다. 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이후에는 자동결제된다.
LG유플러스는 ‘프렌즈+’ 스피커를 IoT 온라인 홈페이지(www.uplusiotshop.com)에서 12만 9000원에 판매한다. 프렌즈+ 외에도 자체 개발한 AI스피커를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데 주요 기능은 프렌즈+와 동일하며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31일까지 IPTV나 IoT 패키지 상품 5종 신규 가입자에게는 ‘프렌즈+’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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