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10년 만에 예능 막내에서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오는 31일 처음 방송되는 SBS 신규 예능 '집사부일체'에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과 함께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승기의 예능 복귀 첫 번째 바람은 다름 아닌 막내 탈출이었다.
이승기는 "항상 형들과 방송을 해왔다. '집사부일체' 제작진에게 가장 먼저 바랐던 점이 있었다. 내 또래나 혹은 동생인 멤버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10년 만에 예능 막내서 벗어나 동생이 생긴 것에 대한 설렘을 나타냈다.
새로운 막내 육성재는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이승기와의 만남에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육성재는 이승기를 처음 만나 "오디션 당시에도 '삭제'를 불렀고 노래방 애창곡도 '사랑이 술을 가르쳐'다"고 밝히며 팬심을 고백했다.
막내의 훈훈한 고백에 이승기는 "너 신이었잖아. 내가 '도깨비'를 전부 다 본방사수했다"며 드라마 '도깨비'의 방송 요일과 시간을 줄줄 읊었다. 이어 "그러고보니 내가 그 당시 가장 관심 가졌던 남자가 육성재였다"고 말해 육성재를 설레게 만들었다.
첫 촬영 현장에서 육성재는 이승기를 위해 조공까지 하는 등 '이승기 바라기'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육성재의 조공에 감탄한 이승기는 "다음 멤버가 누가 타든 저는 관심이 없다. 성재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내내 "성재야 넌 된다!"를 남발하며 10년 막내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는 후문이다.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승기형 바라기' 육성재와 '막내 사랑' 이승기가 앞으로 보여줄 브로맨스도 관전 포인트"라고 예고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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