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와 김준호 등이 소속된 JDB엔터테인먼트가 연말을 맞아 소속 연예인들과 특별한 시상식을 함께 했다.
JDB엔터테인먼트는 연말 총 결산 이벤트로서 '제1회 JDB어워즈'를 개최해 자체적으로 준비한 상을 직접 주고 받으며 웃음과 행운을 함께 나눴다. 상은 총 14개 부문, 13명의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독특한 상 이름만큼이나 선정과정 역시 소속 연예인들의 자체 투표로 재치있게 이뤄졌다.
올해 활약이 상상 이상으로 두드러진 이에게 주는 '상상그이상'의 주인공은 '대화가 필요해 1987'로 KBS2 '개그콘서트'에 2년여 만에 돌아온 김대희였다. 성공적인 복귀로 '개그콘서트'에 활기를 더했기에 많은 표를 획득했다.
가만히 있어도 기막힌 타이밍과 우연의 일치로 웃음을 유발하고 다니는 '예능신이보우하상'은 김준호가 받았다. "늘 예능신이 함께 하는 것 같다", "그냥 웃긴 사람"이라는 동료들의 증언이 대다수 쏟아져 나왔다.
홍인규는 아이디어와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한 '보부상'을, 권재관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노력이가상'과 평소 사석에서 가장 재미있는 천생 개그맨에게 주는 '개그가일상'을 수상했다.
2018년 가장 전망이 밝은이에게 선사하는 상인 '왕이될상'은 동료들의 추천에 따라 문규박이, 내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2018신상' 루키는 이세진이 받았다. 이세진은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2018년 꽃길을 걸을 개그맨으로 꼽혔다.
이밖에도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상을 챙겨 주고 싶은 '상'은 김대희, 홍인규, 김영조가 받았다. 축하할 일이 있었기에, 혹은 "평소에 열심히 하는 친구라 상을 주고 싶었다" 등 나름의 이유가 있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료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예뻐진 연기자로 뽑힌 박소영은 '업그레이드면상'의 영예를 안았다.
환상적인 개그와 환상적인 먹방으로 활약한 김민경은 '환상', 똑 부러지고 야무진 개그 못지않게 미모로 시청자들을 홀린 김지민은 '곱상', 쉬지 않고 한길만 걸어 '개그콘서트' 롱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정명훈은 '항상'을 수상하며 유쾌함을 배가시켰다.
'제1회 JDB어워즈'의 대상 격인 '웃음치명상'은 올 한 해 바쁘게 활동한 박나래에게 돌아갔다. 넘치는 개그 감으로 사람들의 횡격막과 허파에 치명상을 입혔다는 것이 사유였다. "주사로 웃긴 최초의 연기자다", "다양한 분야에서 웃겼다" 등 동료들의 추천이 있었다.
동료 개그맨들이 직접 투표해 더욱 뜻깊은 이번 상은 지난해를 잘 마무리하고 오는 2018년을 더욱 파이팅 넘치게 보내고자 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 기운을 고스란히 전달받아 새해에도 활발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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