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식약처 “생리대ㆍ기저귀 안전” 결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식약처 “생리대ㆍ기저귀 안전” 결론

입력
2017.12.28 16:43
0 0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중에서 유통되는 생리대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양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국내에서 유통되거나 해외 직구로 살 수 있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666개 품목에 대한 VOCs 74종 전수 조사와 위해 평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큰 VOCs 84종 중 인체 위해성이 높은 10종에 대한 1차 전수 조사를 우선 실시해 지난 9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후 나머지 74종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여 이날 결과를 내놨다.

1, 2차 평가 결과는 민ㆍ관 전문가로 구성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등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2차 평가 결과 브로모벤젠 등 VOCs 2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나온 에탄올ㆍ아세톤ㆍ옥탄 등 50종은 위해 평가 결과 그 양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결론 지었다.

이와 별도로 식약처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와 탐폰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농약 14종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3종, 고분자 흡수체 분해산물(아크릴산)에 대한 위해 평가를 했다. 농약과 PAH는 검출된 제품이 없었고, 아크릴산은 일부에서 검출됐으나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기저귀 370개 품목에 대해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높은 VOCs 10종을 국가기술표준원이 조사한 결과 톨루엔과 자일렌, 에틸벤젠 등이 검출되긴 했지만 유해한 양은 아니었다고도 밝혔다.

다만 ▦생리대에서 나온 VOCs 7종은 독성 연구자료가 없어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위해 평가를 한 점 ▦개별 물질의 위해 평가만 이뤄지고 이들 물질에 모두 노출됐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평가하지 못한 점 등은 식약처 스스로도 한계로 인정했다.

식약처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생리대의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하고 프탈레이트, 다이옥신 등에 대해서도 내년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업계와 함께 VOCs 발생원인 규명과 저감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