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6년째를 맞이하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화진화장품이 바이오산업 부양을 위하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2014년 생명공학연구소 설립 및 바이오 활성을 위한 R&D 투자 비율을 전폭적으로 증가시켜 들깨 품종 개발 및 원료화(지역혁신창의인력양성사업, 교육부), 지역특산물 효능평가 및 제품개발(풀뿌리기업육성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을 거쳐 ‘산삼체세포배양근을 이용한 발효기술 응용 헬스케어 제품개발(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 산자부)’ 국책과제를 진행 중인 것.
제주-강원 지역을 연계한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은 3년간(2015년 6월 - 2018년 4월) 30억원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하는 국책과제로 산삼배양근을 주원료로 1차 표준화 공정 프로세싱, 2차 기능성 전임상/임상 시험, 3차 개별인정형 신청 단계로 진행된다.
산삼배양근은 깊은 산 숲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야생산삼 세포를 무균조건하에 기내 도입하여 대량 배양 하는 생물공학적 조직배양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산삼배양근에 함유된 사포닌 계열의 진세노사이드 중 우리 몸에 흡수할 수 있는 저분자화 진세노사이드를 증숙, 발효하여 증폭시킨 원료다.
원료를 개발한 생명공학연구소에서는 11ton급 바이오리액터 운용으로 산삼배양근(원재료) 배양과 2ton급 플랜트 설비(농·추출, 발효)를 이용한 원료생산 시스템 표준화를 확립하였다.
전임상 시험에서는 랫드 반복투여 결과를 통하여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마우스 시험을 통하여 스코폴라민 대비 용량 의존적으로 기억력 개선의 효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최종 기억력개선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연구결과로 특허 출원 8건, 논문등재 1건과 비사포닌계 소수성 성분 중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증진된 신규 소재를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원료 등록 2건을 추진 중이다.
상품화는 9건으로 사포닌계를 함유한 일반식품(진초환), 화장품(진초화)을 개발하여 시판 중에 있으며 나아가 일반식품, 화장품 이외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화진화장품 관계자는 “산삼배양근은 식품원료 상 조직배양삼으로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된 원료로써 식·의약품에 부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번 사업 프로젝트 결과물에 따라 식물조직 배양체를 이용한 기능성 원료 등록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화장품, 식품,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기능성 원료, 식품 원료 개발 및 등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창립자인 강현송 회장의 장녀인 강정희 해외총괄 이사를 대표로 선임한 화진화장품은 ‘젊어진 화진화장품’을 선언하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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