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58) 대법관이 27일 20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취임했다.
권 신임 선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내년은 대한민국에서 민주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의 선관위로 거듭 발전하자”고 말했다. 특히 내년 6ㆍ13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지방자치시대의 지방선거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여야 한다”며 “진정한 동네 민주주의가 활짝 꽃 피는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절차인 공정한 선거를 통해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는 헌법과 법률이 선관위에 부여한 책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김용덕 전 선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으로 권 선관위원장을 지명했고 인사청문회를 여야 만장일치 ‘적격’ 의견으로 통과했다. 임기는 2020년 9월까지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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