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해 계약이 끝나는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공단은 27일 "지난 11월 기간제 근로자 118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데 이어 올해 말 계약이 완료되는 경비ㆍ미화, 시설관리 등 840명의 파견ㆍ용역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확정했다"며 "올해 기간 및 계약이 종료되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전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주) 경비, 미화, 시설관리, 조경, 콜센터, 운전원 등 파견·용역 근로자 840명이 내년 1월 1일 자로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공단은 지난 9월부터 근로자 자율로 구성한 근로자대표단과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협의위원회를 구성해 약 4개월간 정규직 전환에 대한 협의를 지속했다. 지난 20일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 공단 정규직전환협의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대표, 공단 노동조합 관계자와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개 분야 파견ㆍ용역 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확정하고, 자회사 고용방식, 직종별 정년, 직무급 임금체계, 근로자 처우개선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김성호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환 협의 과정에서 직접적인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전국 사업장 현장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전환 후 근로자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융화할 방안들을 함께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공단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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