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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송유관 폭발… “하루 7만~10만 배럴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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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송유관 폭발… “하루 7만~10만 배럴 생산 차질”

입력
2017.12.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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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해의 원유시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북해의 원유시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비아에서 26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의 소행으로 송유관이 폭발했다. 리비아 내 원유생산이 하루 최대 10만 배럴이나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도 크게 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에스 사이더 항구로 이르는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이는 2대의 차량에 탄 무장괴한들이 마라다 인근 송유관에 폭발물을 설치한 탓이라고 보도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는 이로 인해 하루 원유 생산량 감소분이 7만 배럴에서 최대 1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크게 들썩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50달러) 오른 5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중 한때 60달러를 찍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 또한 같은 시간 배럴당 2.56%(1.67달러) 상승한 66.92달러에 거래됐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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