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7%서 5.0%로 0.7% ↓
남 8.5%→7.9%, 여 2.5%→1.7%
부산시교육청은 ‘2017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지역 중ㆍ고교생의 흡연율이 지난해 5.7%보다 0.7% 줄어든 5.0%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가 공동 주관해 6월 1일부터 7월 18일까지 전국 17개 시ㆍ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의 경우 중ㆍ고교생 가운데 남학생 1,738명, 여학생 2,014명 등 모두 3,7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흡연율의 경우 남학생은 지난해 8.5%에서 0.6% 감소한 7.9%로, 여학생은 2.5%에서 0.8% 감소한 1.7%로 각각 집계됐다.
또 매일 흡연하는 비율은 지난해 3.1%보다 1.2% 감소한 1.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학생은 지난해 5.1%에서 2.2% 감소한 2.9%로, 여학생은 지난해와 같은 0.9%로 각각 집계됐다. 흡연을 처음 경험한 나이는 지난해와 같은 13.3세였지만 2015년 12.2세보다 많이 늦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흡연예방사업 기술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해 학교 컨설팅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금연학교와 정책제안 동아리 운영, 초ㆍ중ㆍ고 대상 흡연 및 음주실태조사, 흡연예방 공모전과 캠페인 등 학생중심의 다양한 흡연예방사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이외에도 흡연예방 및 금연 포스터, 웹툰(카툰), UCC 등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작품을 활용해 흡연예방과 금연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직야구장 금연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금연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흡연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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