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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저항’의 시초 캐퍼닉, ‘올해의 스포츠 화제 10선’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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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저항’의 시초 캐퍼닉, ‘올해의 스포츠 화제 10선’에 선정

입력
2017.1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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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저항’의 상징이 된 콜린 캐퍼닉(가운데)이 지난해 10월 열린 미식축구 경기 직전 국민의례에서 동료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국가 저항’의 상징이 된 콜린 캐퍼닉(가운데)이 지난해 10월 열린 미식축구 경기 직전 국민의례에서 동료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ABC방송은 올 한해 미국 스포츠계에서 회자된 화젯거리를 ‘올해의 스토리’로 선정해 26일 보도했다.

인종 차별에 항의하다 ‘실업자’가 된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30)이 첫 번째 이야깃거리로 꼽혔다. 캐퍼닉은 샌프란시스코 쿼터백이던 지난해 8월 휴스턴과의 경기 직전 국민의례 시간에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인종 차별에 항의해 화제가 됐다. 당시 미국은 흑인이 백인 경찰의 불심검문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잇따랐는데, 캐퍼닉은 이에 항의를 표시한 것이다. 캐퍼닉은 계약이 끝난 후 1년이 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해 ‘또 다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캐퍼닉은 타임지(紙)가 발표한 ‘올해의 인물 10인’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 말에는 ‘2017년 무하마드 알리 레거시상’을 수상했다.

슈퍼볼 MVP 톰 브래디(뉴 잉글랜드)도 화제였다. 그는 올해 4월 슈퍼볼 챔피언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의를 거절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개인 가족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국가 연주 때 항의 시위한 NFL 선수를 해고해야 한다”고 발언한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대립각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대학농구 코치와 스포츠 브랜드 A사 임원 등이 뇌물을 동원해 농구 유망주들의 대학과 스폰서 선택에 영향력을 행사한 ‘뇌물 스캔들’도 올해의 스토리로 꼽혔다. 이 사건에 연루된 유명대학 농구 코치 4명과 A사 고위급임원 10명이 부패 및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미 프로야구에서 창단 5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휴스턴도 화제였다. 휴스턴은 LA다저스와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미국 체조계 성추행 파문의 피해자 맥카일라 마로니(21)는 지난 10월 “13살 때부터 팀 주치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폭로했고, 체조협회장은 사임했다.

이밖에 미국 대학풋볼 챔피언 결정전 입장료(평균 858달러ㆍ104만원),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동계올림픽 참가 불가, 이탈리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 미국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소식도 ‘올해의 스토리’로 꼽혔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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