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위안화 강세 영향 탓에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0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는 연중 최저수준으로, 지난 2015년 4월 30일(1,072.4원) 이후 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환율을 끌어내린 것은 원화를 비롯, 아시아 통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안화가 절상된 영향이 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4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6.56830위안) 대비 0.41% 하락(위안화 절상)하면서 위안화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에 원화 가치도 위안화에 동조되며 절상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20포인트(0.54%) 내린 2427.34로 장을 마쳤지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오는 29일 휴장하고 내년 첫 영업일인 1월 2일엔 개장시간이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다고 밝혔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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