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일본 팬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장혁은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의 하얏트 호텔에서 'Birthday & Xmas Dinner Party'를 개최하고 10년째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일본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20일 생일을 맞은 장혁을 축하해주고 싶은 팬들의 소원과 드라마 '돈꽃' 촬영으로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장혁의 마음이 맞아 열렸다. 지난 2008년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일본을 찾은 이후 매년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10년 이상 쌓아온 유대감과 애정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장혁은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기 전 현지 스태프들과 상의해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본인의 이야기들을 더 추가하는가 하면 잘 보이지 않을 팬들을 위해 객석으로 내려가 무대를 바라보며 일일이 동선을 체크했다.
본 공연에서는 드라마 '돈꽃'과 '보이스', 영화 '보통사람' 이야기는 물론 간단한 시나리오에 따라 팬과 즉흥 연기를 펼치는 코너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돼서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 추운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아준 팬 모두와 한 명 한 명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악수와 간단한 안부인사를 전했다.
장혁은 "배우에게 관객은 매우 소중한 존재인 것 같다. 그래서 무언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렇게 계속 응원해주고 사랑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을 보다 보면 그 부담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오랜 시간 나를 지켜봐 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계속 도전을 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하게 해주시는 것 같다"며 "그런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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