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스타들도 살아가면서 일생일대의 사건을 겪기 마련이다. 의도치 않은 선택으로 소위 대박이 났을 때 ‘신의 한 수’ 혹은 ‘의문의 일승’이라고들 얘기한다. 예를 들어 결혼, 작품 출연, 해외 진출 등이다. 평생 함께 할 인생의 반려자를 선택하거나 드라마ㆍ영화에 출연하고, 해외에서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경우가 그렇다. 반대로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택했지만 이로 인해 큰 화를 피한 스타들도 있다.
김새롬
방송인 김새롬은 의문의 1승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전남편 셰프 이찬오가 지난 14일 대마류 마약 흡입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기 때문이다.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지만, 스타 셰프의 마약 스캔들은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찬오는 지난 10월 외국에서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한 해시시를 들여오다 적발됐다. 검찰 조사에서 이찬오는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 및 가정폭력으로 해시시를 수 차례 흡입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마약에 손댄 이유를 ‘김새롬의 가정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해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실형을 피하기 위해 밀수입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법원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카메라를 피해 백스텝으로 호송차에 오르는 모습에 비난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2015년 8월 결혼했지만, 1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갈라섰다. 이찬오는 지난해 5월 제주도 푸드 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있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찍혀 불륜설이 나돌았다. 이후 김새롬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찬오를 폭행하는 영상까지 공개됐고 결국 두 사람은 협의 이혼했다.
민효린(왼쪽), 빅뱅 태양
반면 빅뱅은 태양의 결혼 발표로 그룹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태양은 내년 2월 배우 민효린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약속을 알리려고 한다. 4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늘 한 결 같이 내 곁을 지켜준 민효린씨와 앞으로의 여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언제나 변치 않고 나를 믿어준 사람이기에 이제는 그녀와 함께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싶다. 그 동안 서로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앞으로도 둘이 같이 한곳을 바라보며 걸어가겠다. 우리 두 사람이 마주할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 동안 빅뱅은 지드래곤과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 대성의 교통사고, 승리의 각종 스캔들로 온갖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태양은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 단 한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민효린과 예쁜 사랑을 키워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팬들은 “태양의 결혼은 빅뱅 사건 중 가장 평탄하다”며 반겼다.
방탄소년단 RM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영어 실력은 미국 진출에 신의 한 수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어워드’(Amarican Music Awards 2017, AMA)에 K-POP 그룹 최초로 정식 초대되며 전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CBS ‘제임스 코든 쇼’ ABC ‘지미 키멜 라이브쇼’ 등 미국 유명 토크쇼에 연이어 출연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방탄소년단의 무대 및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RM의 영어 실력이다. 다른 멤버들도 짧게 영어를 하지만, RM의 현지인에 가까운 영어실력과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다. RM은 지난 10일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간담회에서 영어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 “사실 영어 학원을 20개 넘게 다녔다”면서도 “무엇보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가 많은 도움이 됐다. 팝 음악을 듣고 따라 한 덕분에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했다. 물론 통역을 쓸 수도 있지만, RM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영어로 해외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글로벌 스타도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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