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완승/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전력이 높이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며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8승 10패(승점27)로 KB손해보험(승점25)을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3위 대한항공(승점28)을 1점 차로 따라붙으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즌 8연패와 함께 4승 14패로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다.
이날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트리플크라운을 비롯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이다. 이재목(12점) 역시 블로킹 5개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경신했고 서재덕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향후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1세트는 시작부터 승부는 듀스로 이어지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OK저축은행 라이트 조재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조재성은 전위 후위 가리지 않고 상태 코트에 공을 꽂아 넣으며 자신의 1세트 최다 득점인 10점(공격 성공률 64.24%)을 올렸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펠리페 역시 자신의 한 세트 최다 득점(10점)을 넘어선 13점을 올리며 팀의 주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양 팀은 공격을 서로 주고받으며 세트는 듀스로 이어졌고 조재성의 공격이 아웃되며 34-32로 길었던 1세트가 마감됐다. 김세진 감독은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정심으로 판정됐다. OK저축은행은 초반 좋았던 분위기에도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세트 중반 무릎 부상으로 두 달 간 이탈했던 서재덕이 깜짝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11-7에서 이재목이 속공에 성공하면서 한국전력이 완전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OK저축은행은 중요한 순간마다 송희채의 백어택 라인오버 이민규, 차지환의 더블 콘택트 등 범실이 나오며 추격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22-17에서 펠리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세트포인트를 만든 한국전력은 마르코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의 8연패 먹구름이 드리워진 순간이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4-14 송명근의 백어택 공격 성공에 이어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곧바로 이민규 펠리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17-14로 벌렸다. 흐름을 탄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끝으로 25-21로 3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4세트에서 서브 범실을 비롯해 잦은 실수를 유발한 OK저축은행은 무기력하게 패하며 최종 스코어 3-1로 한국전력이 승리를 따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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