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과 5678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이 통합을 결정했다.
양대 노조는 19~22일 통합 찬반을 붇는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4.9%(투표율 86.5%)로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 수 1만2,000여명에 달하는 거대 노조가 탄생하게 됐다.
양대노조 통합은 올해 5월 31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서울교통공사로 합치면서 추진됐다. 양대노조는 통합공사 출범 이후 개별 대응으로는 교섭력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7개월간의 논의 끝에 통합을 성사시켰다. 새 노조의 명칭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으로 잠정 확정했다. 이외에도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정하는 찬반투표 결과 찬성 74.2%로 가결됐다.
조합원 총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내년 1월 기존 노조 해산 및 합병, 새노조 설립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2월 통합노조가 공식 출범한다. 향후 조합원 직선 선거를 걸쳐 초대위원장 및 집행부 선출 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다만 한국노총 계열 서울메트로노조(조합원 2,407명)는 이번 찬반투표에 참석하지 않아 소수노조로 남게 됐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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