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유가족 전담반 운영 등 유족 의견 수렴
“감식결과 불법 사항 나오면 엄정 대치할 것”
충북 제천시가 하서동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의 의견을 수렴, 합동분향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분향소 설치는 물론 부상자 치료비와 사망자 장례비도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사고 조사반과 긴급 지원반, 부서장을 중심으로 한 1대1 유가족 전담반을 운영해 장례가 마무리될 때까지 불편이 없도록 하고 요구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며 “지역건강증진센터와 연계에 유가족의 심리상담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화재 발생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등이 절차대로 이뤄졌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화재가 난 건물이 두 차례 증축했는데 지난달 말에도 소방점검과 안전점검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며 “현재도 법적, 행정적으로 용도에 맞게 시설을 운영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국과수와 소방당국, 경찰의 합동감식 결과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엄격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설치여부와 관리인이 배치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 부분도 합동감식에서 나올 것”이라며 “건물 관리인 여부는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한 유족은 “시장이 언론보다 유가족에게 먼저 현재상황과 대처방안을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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