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접근 도로 사업 완료
내년 무제한 KTX 이용권도 출시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으로 가는 교통편이 크게 개선된다. 강원 지역 접근도로가 속속 개통되고, 서울~강릉 고속화철도(KTX)를 무제한 탈 수 있는 이용권도 출시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접근도로인 국도 6호선(강원 횡성 둔내~평창 간평ㆍ강릉 두능~연곡)과 59호선(평창 마평~정선 나전)이 오는 27일 확대 개통된다. 두 국도를 마지막으로 경기장 접근도로 사업은 완료된다. 그 동안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사업비 7조7,672억원을 들여 총 328㎞ 길이의 고속도로ㆍ국도ㆍ지방도 신설ㆍ개량 작업을 벌여왔다. 올림픽 접근 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평창올림픽 개ㆍ폐회식장까지 2시간,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구간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원활한 교통 수송을 위해 내년 2월1~28일 국도 6호선(태기삼거리~월정삼거리)과 지방도 456호선(월정삼거리~대관령 나들목 입구) 39.6㎞ 구간의 일부 차로는 올림픽경기장을 오가는 대회 차량 전용차로로 운영된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경기장 주변엔 제설장비도 집중 배치된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내년 1월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강릉 고속화철도(KTX)를 이용할 수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서울~강릉패스’도 출시한다. 연령 제한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기간은 내년 1월3일부터 3월31일(설 대수송 기간 제외)까지다. 사용시작일 7일 전부터 예약ㆍ발매할 수 있다. 3일권(10만원)과 5일권(16만8,000원) 두 종류로, 서울~강릉 KTX는 물론 영동ㆍ태백선의 자유석과 입석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3일권은 총 6회, 5일권은 총 10회까지 무료로 좌석(일반실)을 지정할 수도 있다. 해당 패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과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서울~강릉 패스를 활용하면 언제라도 부담 없이 동계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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