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손정은, 김수진, 임현주, 박경추(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배현진과 비교되고 싶지 않다.”
손정은 앵커가 5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손 앵커는 21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뉴스데스크’ 및 ‘뉴스투데이’ 간담회에서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전임 앵커(배현진)와 비교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스는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박성호 기자 및 보도국과 함께 만들며 방향성을 찾아 가겠다. 진실된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MBC는 최승호 신임 사장 출근 첫날인 지난 8일 배현진 아나운서를 ‘뉴스데스크’에서 하차시켰다. 김수진 기자가 투입, ‘MBC 뉴스’라는 타이틀로 방송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손 앵커와 박 기자가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뉴스투데이’ 이후 5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손 앵커는 “스튜디오에 있는 내 모습이 낯설다. 얼른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선배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기자는 “복직하자마자 생각지 않은 직책을 맡았다. 워낙 역할이 중요해서 매일 악몽을 꾸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포맷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면서도 “팩트 체크 성격의 신설 코너를 준비 중이다. 손석희 사장 부임 후 JTBC ‘뉴스룸’이 지금 체제로 개편 하는데 4개월 정도 걸린 걸로 안다. 우리는 5년 이상 일손을 놓고 파업하다 와서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라서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내부 구성원들의 일치된 입장은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변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김수진 기자가 단독 진행한다. 주중에는 취재기자로서 국회를 출입하고, 주말엔 앵커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 기자는 “과거 김주하 앵커가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했다. MBC가 여자 앵커를 보조 앵커로 사용하지 않는 전력이 있는데, 정말 많이 부담된다. ‘뉴스데스크’ 신뢰가 무너진 사이 JTBC와 SBS가 앞서 나가는 걸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MBC 기자들은 저력이 있다. 빨리 회복될 거라고 믿고 있다. 열심히 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MBC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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