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OK저축은행 3-0 제압/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삼성화재가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2연패 이후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3-31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연패탈출을 위해, 삼성화재는 선두 수성을 위해 반드시 1승이 필요했고 삼성화재가 깔끔한 승리로 웃게 됐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13승 4패(승점 36)로 단독 선두 체제를 굳건히 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 승점 차이가 4점으로 늘어났다. OK저축은행은 7연패(최하위) 수렁과 함께 4승 13패가 됐다. 이날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27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OK저축은행의 출발은 산뜻했다. 박원빈이 연속 블로킹으로 2-0으로 1세트를 시작한 OK는 박원빈의 초반 블로킹 4개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새 외국인 선수 마르코 페레이라가 공격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고 송명근의 후위 공격자 범실 등이 나오며 삼성화재에 쉬운 스코어를 내줬다.
결국 1세트는 6차례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OK는 계속해서 삼성화재에 세트포인트 상황을 내줬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OK는 28-28 동점 상황에서 타이스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9-28을 만들었고 OK의 승리로 끝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타이스가 다시 29-29로 6번째 듀스를 만들었고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다시 한점 앞서는 혈투가 펼쳐졌다. 32-31 상황에서 송명근이 또다시 후위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길었던 1세트가 삼성화재의 승리로 마감됐다
1세트를 힘겹게 이긴 삼성화재는 2세트를 비교적 무난하게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이어진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지만 1세트 패배 여파가 컸는지 OK는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3세트 삼성화재의 19-15 리드 상황에서 송희채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OK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결국 매치 포인트에서는 타이스가 백어택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신태용호, 3월 평가전 상대로 'FIFA 랭킹 7위' 폴란드 확정
[카드뉴스] '남친룩의 정석'이 될만한 남자 연예인 패션
'평창 성공' 70.4%... 국민 관심-기대 점점 높아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