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정약용의 해 지정
경기 남양주시가 22일 ‘2018 남양주 정약용의 해’ 선포식을 연다.
시는 다산 정약용 해배(유배에서 풀림) 200주년ㆍ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는 내년을 ‘남양주 정약용의 해’로 지정해 선생의 학문을 세계에 알리는 크고 작은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리는 선포식은 선언문 낭독,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과 남양주시립합창단과의 합동 공연, 인문학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다산의 인본주의 등 학문적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기념사업도 벌인다. 시는 지난 10월 다산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ㆍ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내년 4월 5~7일 ‘정약용 선생 관련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유네스코는 2012년 정약용 선생을 세계기념인물로 지정했다.
내년 7월에는 전국에 있는 다산 관련 기관ㆍ단체와 협력해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 공동 순회전도 열 계획이다. 다산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군에서 남양주 다산유적지까지 517㎞를 15일 동안 걷는 ‘해배길 이어 걷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산유적지가 있는 남양주 능내리 마재마을에는 정약용의 생가와 묘소도 자리하고 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남양주가 배출한 세계적인 인물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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