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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ㆍ미국 “1월 밴쿠버서 한국전쟁 참전국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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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ㆍ미국 “1월 밴쿠버서 한국전쟁 참전국 회담”

입력
2017.12.20 10: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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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1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1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타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가 내년 1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국전쟁 참전 유엔사령부 휘하에 부대를 파견한 국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에 한국, 일본, 인도를 포함해 총 19개국으로 구성된 북한 위기 대응 회의을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우리는 위기에 외교적 해법이 꼭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회담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통일된 메시지를 전하고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이는 다른 수단과 병행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북정책에 입장 차가 있다는 보도를 의식해 “모든 행위는 결국 대화로 연결되기 위한 것”이라며 “백악관도 외교적 대화를 지지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라며 “그들이 대화할 준비를 보이길 기다리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 주최하는 내년 1월 16일 회담 참가국으로 예상되는 소위 ‘밴쿠버 그룹’은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미국 벨기에 에티오피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콜롬비아 캐나다 태국 터키 프랑스 필리핀 등 한국전쟁 파견국 16개국에 한국 일본 인도를 더해 총 19개국이다.

한편 두 장관은 이날 북미 공동방위와 미국-캐나다 국경 안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등 양국관계 의제,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베네수엘라 위기 등 국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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