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오른쪽)/사진=SNS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골을 넣었던 이승우(19ㆍ베로나)의 한방이 올해 팬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았다.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승우의 단독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이 축구팬들이 선택한 2017년 올해의 골로 뽑혔다고 대한축구협회(KFA)가 19일 밝혔다. 또 올해의 경기에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이 선정됐다. 2017 KFA 팬투표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는 올 한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열흘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됐다. 투표 일정상 16일 끝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은 제외했다.
이승우의 아르헨티나전 골은 총 투표 수 1만9,866표중 4,705표(23.7%)를 얻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승우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제치고 50여m를 질주한 후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은 간결한 왼발 마무리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올해의 골 2위도 이승우였다. 3월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 U-20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골키퍼를 넘긴 재치 넘친 칩 슛으로 2위(4,103표)까지 독식했다. 3위는 U-20 대표팀의 친선경기 우루과이전(5월 청주)에서 터뜨린 강지훈(용인대)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3,156표를 얻었다.
유럽 시즌이 진행중이라 이승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형 이승준이 대리수상했다. 대신 이승우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는 "2017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골을 받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 덕분에 U-20 월드컵이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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