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서부산개발 시민 설문조사
4개 자치구 주민 1000명 대상
긍정적 이미지 응답비율 상승
부산시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사업에 대한 시민 체감도 진단과 시민의견 수렴 정책의 일환으로 10월 1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서부산권 4개 자치구(북, 사하, 강서, 사상구) 거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랜드플랜 인지도’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지도 49.8%보다 크게 향상한 것으로, 시는 그 동안 서부산 그랜드플랜 및 주요 사업에 대한 부산시의 전방위적 홍보와 서부산권 이미지 개선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사업 인지도를 보면 김해신공항이 가장 높게(91.8%) 나타났고, 부산신항(68%), 명지국제신도시(67.8%), 낙동강 하굿둑 개방(57.7%) 등이 뒤를 이어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에 대한 정보 취득경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TVㆍ라디오, 인터넷 정보 등 방송ㆍ영상매체(41.9%)를 통해 인지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서부산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서도 평균 61.1%의 만족도를 보여 전년대비 0.8%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주거(64.9%), 교통(63.7%)여건 만족도가 높은 반면 교육ㆍ의료(56.8%), 문화ㆍ관광(53.9%) 분야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특히 서부산권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 및 부정적인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대비 대체로 긍정적인 이미지(청결, 정돈, 편리, 활기 등) 응답비율이 상승(6.9%)한 것으로 보여, 점차 긍정적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서부산권 주요사업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신사업 발굴 등 그랜드플랜 단위사업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홍보매체 다양화, 시정핵심브랜드(서부산 시대) 중점 홍보 등으로 내년까지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부산 그랜드플랜의 지속적인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015년 12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수립하고 실행계획을 마련, 총 50개 사업에 걸쳐 총 66조8,403억원의 재원확보 방안 마련과 함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개별사업 완성도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했다.
올해까지 총 사업비의 40.5%인 27조531억원이 투자됐고, 사업시기 미도래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인 6개 사업을 제외하고는 공사ㆍ설계ㆍ타당성 검토 등 44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 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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