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배지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경북고 배지환(18)이 MLB 진출이 무산된 와중에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배지환은 18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개최한 2017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아마추어 최고 타자에게 돌아가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배지환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7경기에 출전해 95타수 45안타를 쳐 0.474에 이르는 타율을 뽐냈다.
배지환은 수상 소감으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리고 가르쳐주신 지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힘든 일이 있었는데, 잘되라는 발판이 되라고 이 상을 주시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데뷔하기도 전에 자유계약선수(FA) 미아가 되는 처지에 놓였다.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이면 계약' 파문에 휩쓸려 계약 무효가 되는 상황에 놓였다.
더불어 해외파 선수가 국내에 복귀할 때 2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KBO 규정에 따라 당장 내년 KBO리그에서도 뛸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김일배 지도자상'은 1997년 야구부 창단부터 사령탑을 맡아 20년 만에 소속팀을 전국대회(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으로 이끈 야탑고 김성용 감독이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대학부 최채흥(한양대 투수)과 이호연(성균관대 타자), 고등부 최민준(경남고 투수), 중등부 조형우(무등중 타자), 초등부 강주니(희망대초 타자)가 차지했다.
리틀야구 김동헌(서울영등포구리틀야구단), 여자야구 이미란(서울CMS여자야구단)도 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소프트볼 투수, 타자 우수선수상은 각각 양이슬(경상남체육회)과 김민정(인천광역시체육회)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협회는 아마추어 야구와 소프트볼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 8명에게 공로상과 특별상을 수여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트렌드] ‘솔로’ 소유가 쏜 신호탄… 씨스타의 2막은 어떻게 될까
핸드볼 ‘우생순’의 감동, 평창에선 아이스하키가 이을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