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7주 만에 70%대 아래로…"굴욕외교 공세 영향"
민주 51.9%, 한국 18.7%, 국민·바른 5.8%, 정의 3.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보여 7주 만에 70% 밑으로 떨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주 만에 50%대 지지율을 회복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올랐다.
연대 또는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동률 3위를, 정의당은 최하위를 각각 기록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1~15일 성인 2천518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하락한 68.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3%p 오른 25.7%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한 끝에 지난 6주간 이어갔던 70%대 지지율을 유지하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부터 잇따랐던 일부 언론과 야당의 '홀대론' 공세가 '중국 경호원의 기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굴욕 외교' 공세로 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4.1%·11.7%p↓), 광주·전라(82.8%·2.8%p↓), 서울(68.8%·1.9%p↓) 등지에서 내렸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9.9%·1.4%p↑)과 부산·경남·울산(65.7%·1.1%p↑)에선 소폭 올랐다.
연령대 별로는 50대(56.3%·8.9%p↓), 20대(80.6%·2.1%p↓)에서 하락했으나 30대(83.5%·0.8%p↑)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1.9%(2.8%p↑)로 상승하며 한 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은 '중국 경호원의 기자 폭행' 사건 보도와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진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18.7%로 0.9%p 올랐다. 한국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의 '컨벤션 효과'를 봤지만, 5·18 진상규명 특별법의 무산 책임론이 불거졌던 주 후반에는 하락해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똑같이 5.8%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국민의당은 0.2%p, 바른정당은 0.5%p 각각 내렸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9%(0.4%p↓)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