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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의 폭발, DB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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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의 폭발, DB는 막지 못했다

입력
2017.12.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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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양동근(가운데)/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울산 현대모비스가 양동근(36)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꺾었다. KBL 단일 구단 최초 통산 600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경기에서 89-82로 승리했다. 4연승 행진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13승(11패)째를 거뒀다. 인천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5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통산 600승까지 달성했다. KBL역대 최초 기록이다.

양동근이 펄펄 날았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DB가 따라 붙는 양상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양동근은 계속해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 내면서 제 몫을 해냈다.

전반까지 41-33으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DB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양동근이 3쿼터에만 3점포 3개를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리려 했지만 DB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3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DB 디온테 버튼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현대모비스는 64-62로 쫓긴 채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4쿼터에서 양동근은 더 힘을 냈다. 4쿼터 초반 3점슛으로 67-64로 다시 차이를 벌렸고, 이어 함지훈의 득점이 나오면서 69-64로 더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28초전에는 또 한 번 외곽슛을 터뜨려 80-73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30여 초 전에는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려 4점을 더 얻어내면서 87-8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근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30점을 몰아쳤고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함지훈은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레이션 테리는 20점 8리바운드를 거뒀다.

이날 '전준범 데이'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모비스 전준범은 7점에 그쳤다. '전준범 데이'는 '등번호 17번'인 전준범이 2014년 12월 17일에 이어 이듬해 12월17일에도 경기 종료 직전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면서 생긴 '기념일'이다. 이후 매년 12월17일에는 전준범의 플레이가 주목을 받지만 이날의 활약은 양동근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양동근을 막지 못한 DB는 시즌 8패(15승)째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0점 10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16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84-78로 물리쳤다. 전반을 30-42로 뒤진 채 마무리 짓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는 3쿼터에서 26점을 올리고 KCC에 15점만 내주면서 56-57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서는 28점을 몰아치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LG 제임스 켈리는 20점 1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조성민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넣는 등 11점을 올렸다.

KCC는 부상으로 빠진 전태풍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안드레 에밋이 3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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