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만찬·문화공연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 고려해 늦게 공개"
청와대는 1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국 지도부와 식사하는 횟수가 적었다는 일명 '혼밥(혼자 먹는 밥)' 논란 관련 "이해가 되지 않으며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밤 중국 충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기내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과거 대통령들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경우에 따라서는 공식적인 오·만찬이 한번 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혼밥 문제는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워딩이었다. 행사를 준비해온 입장에서 그런 프레임(frame·관점 틀)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만찬 행사 등을)미리 공개하기로 합의가 안 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이 끝나고 열린)문화공연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중국 측에서는 그런 행사를 자주하지 않아서 공개하는 것을 꺼렸다. 또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 분위기도 있어서 공개를 늦게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연 내용도 좋았고, 정상 내외분이 계속 같이 있던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파격적 예우를 했었던 것이다. 그런 부분이 전달 안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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