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와 기안84의 현실 로코가 극에 치달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박나래, 기안84, 헨리의 하이패션 화보 촬영기가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나 혼자 산다' 225회는 수도권 기준 1부 8.7%, 2부 11.5%를 기록했다. 박나래와 기안84의 웨딩 촬영 장면은 12.33%까지 상승하면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단체 화보의 촬영 콘셉트는 한혜진과 전 남자친구 역인 전현무, 현재 한혜진을 짝사랑하는 이시언, 한혜진의 소꿉친구인 박나래와 기안84, 작업남 헨리 간의 얽히고 설킨 사랑이었다. 한혜진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톱 모델답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촬영했다. 그런 한혜진의 모습을 실제로 처음 본 세 얼간이 이시언, 기안84, 헨리는 한혜진을 따라하며 그녀를 빵 터지게 하는가 하면 잠깐의 쉬는 시간에 한혜진과 기념 촬영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테이프 리프팅으로 눈이 한껏 찢어진 모습으로 웃음을 빵 터트렸다. 전현무의 패션 라이벌 기안84는 헝그리 복서로 변신한 후 촬영하면서 눈에 힘을 주라는 사진 작가의 말에 눈알을 뒤집어 촬영장에서도 얼간미를 뿜어냈다.
박나래는 가장 많은 별명을 얻었다. 박나래가 빨간 원피스를 입자 전현무와 이시언은 윌리웡카, 프로레슬링 선수라며 깐족거렸고 박나래 역시 이를 받아치며 상황극을 시전했다. 박나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서도 일본 개그맨으로 변신하며 개그우먼다운 센스를 보였다.
웨딩화보로 진행된 단체 촬영에서는 박나래와 기안84의 알쏭달쏭한 러브라인이 드러나 흥미를 더했다. 박나래는 인터뷰를 통해 "옷이 주는 힘이란 게 기분이 묘하더라"라고 당시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촬영이 끝난 박나래와 기안84는 송년회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먼저 떠났다. 두 사람의 썸도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났다. 기안84는 계단에서 박나래의 손을 잡고 부축했고, 이동하는 중에도 박나래에게 "누구랑 (술) 먹었는데?"라며 질투를 인정했다.
박나래와 기안84의 현실 로코가 극에 달한 것은 국밥집에서였다. 기안84가 박나래에게 김충재가 아니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자 박나래는 뜬금없는 말에 놀라 "충재씨보다 오빠가 더 좋다"고 고백했다. 기안84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맨정신에 밥을 못 먹겠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싫지만은 않았다"는 알쏭달쏭한 답을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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