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꺾고 E-1 챔피언십 우승...김윤미, 득점왕·MVP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김윤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북한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으 2017 E-1 챔피언십 여자부 3차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북한은 승점 9로 일본(승점6)을 따돌리고 2013, 2015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북한은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었지만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0분 김윤미가 왼발 슛을 골대에 꽂아 선제골을 넣었다. 흐름을 잡은 북한의 공격은 계속됐다. 북한은 후반 37분 리향심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김윤미는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올린 5골 중 4골을 책임지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정전 후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앞선 경기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해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최하위(승점 0), 중국은 3위(승점 3)에 올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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