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을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고, 군 제대 이승기의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또한 대세 여배우인 오연서가 함께 한다. '화유기'는 조합만으로도 이미 최강이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차승원, 오연서, 이승기, 성지루,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드라마로 홍자매가 오랜만에 극본을 맡았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이승기의 군 제대 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승기는 "저 역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제작진과 모두 저를 믿고 캐스팅 했지만 혹시 군대가서 감을 잃지 않았을까 걱정했을 것 같다. 제가 14년차 연예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베인 것은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군 제대 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차승원은 '화유기' 멤버들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홍자매, 박홍균 감독과 '최고의 사랑'으로 함께 했으며 이승기와도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다.
차승원은 "6년 만에 홍자매, 박홍균 감독과 만났다. 이승기와는 같이 드라마도 했다. 굉장히 익숙함이라는 게 있다. 그런게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데 현장에서 작업하는데 있어 굉장히 에너지가 충만하다. 드라마 현장은 굉장히 타이트하고 숨쉴 틈 없이 돌아가는데 그럼에도 두 분이 계셔서 제가 채우지 못하는 빈공간을 채운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저는 행복하고 즐겁게 익숙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오연서는 '서유기' 속 삼장은 연기한다. 여자 삼장이자 인간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는 "요괴를 보는 캐릭터다. 엮이게 되는 일들이 많다. 제가 듣기로는 삼장법사님이 해내는 게 크다고 들었다. 그것처럼 극 중 삼장도 뭔가 소명을 가지고 있다. 그 소명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저도 굉장히 궁금한 점이다. 남자, 여자의 차이에서 오는 구분은 잘 모르겠다"며 "극 중 삼장이 부동산으로 잘 돼서 어린 나이에 부동산 재벌이다. 그런 점이 즐거운 요소로 보여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특히 오연서는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드라마 전체가 신선한 소재를 보여줘서 읽으면서 신선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게 큰 장점 같았다. 제가 여태 맡아왔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성지루 또한 "대본 자체가 매력적이더라. 저는 수보리 도사를 연기한다. 작품 내적으로는 캐릭터를 잘 보여드리기 위한 고민을 했고 외적으로는 수염을 기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판타지 장르를 이끌어 가는 것에 대해 "보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요괴지만 큰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있어 여러 인간군상을 만난다. 그럴 때 좀 더 현실성 있게 연기하고자 한다"며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지만 그 안에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균 감독은 "보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요괴지만 큰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있어 여러 인간군상을 만난다. 그럴 때 좀 더 현실성 있게 연기하고자 한다"며 "요괴가 나오는 판타지지만 그 안에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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