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체육관 건립 계획 발표
내진 ‘특등급’ 설계로 대피시설로도 활용
학생 안전체험관도 늘리기로
서울시교육청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부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재난 대피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0여개의 학교에 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체육관 규모가 작은 8개 학교에 증축 공사를, 체육관이 없는 초ㆍ중ㆍ고 및 각종ㆍ특수학교 100곳에 신축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총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새로 지어지는 체육관은 내진 ‘특등급’을 적용해 지진 등이 발생할 경우 주민대피시설로도 활용된다.
서울 지역 전체 학교 1,339곳 중 체육관이 없는 곳은 227개교다. 서울시교육청은 부지 협소, 도시계획상 추가 건축 불가 등의 사유로 이번 계획에서 제외된 127개교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2023년까지 유관기관 협의 등을 통해 실내체육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대비 보건용 마스크 및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 사업, 13세 미만 어린이 활동공간의 중금속 등 환경유해물질 전수 검사 및 시설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2022년까지 지진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종합안전체험관 및 소규모안전체험관,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 등을 단계적으로 늘려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 주기를 현재 5.1년에서 3.4년까지 줄일 예정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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