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사진=하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완벽한 2017년을 보낸 양현종(29·KIA)이 '계약'이라는 마지막 숙제만 남겨뒀다.
양현종은 올 시즌 KBO리그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승을 올려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고,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완봉승과 세이브를 각각 한 차례씩 따내면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시즌 뒤 열린 여러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쓴 그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면서 1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 양현종은 아직 팀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지만 KIA와 1년 22억5000만원에 계약을 했고, 매년 계약을 다시 해야 한다. 지난 겨울 KIA는 양현종 계약 당시 2017시즌 뒤 양현종이 원한다면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현종은 각종 시상식에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바쁜 일정으로 미뤄뒀던 협상 자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KIA와 현상이 잘 되고 있다. 올해 안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팬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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