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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524억달러에 인수

입력
2017.12.14 22: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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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디어시장 지각변동 예상

뉴욕 주식시장의 월트 디즈니사 로고. AP 자료사진
뉴욕 주식시장의 월트 디즈니사 로고. AP 자료사진

월트디즈니가 14일(현지시간)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등의 주식을 524억달러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두 미디어 공룡의 결합으로 전세계 미디어 시장과 할리우드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21세기폭스 영화·TV 스튜디오, 케이블·국제 TV 사업 등이 포함된 자산을 매입했으며, 137억달러에 이르는 21세기폭스의 순부채도 떠맡을 예정이다. 다만 폭스 뉴스와 폭스 스포츠 등 일부 계열사는 분사해 폭스에 남는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안정적 플랫폼 확보와 콘텐츠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스트리밍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자체 제작 비중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엑스맨’, ‘데드풀’ 등 20세기폭스가 보유한 콘텐츠의 판권을 가져오면서 콘텐츠 라인업도 확대된다. 20세기폭스의 간판영화 ‘아바타’ ‘혹성탈출’ 등도 디즈니 소유가 된다. 이와함께 위성 채널인 스타 TV의 인도 네트워크 , 유럽 최대 유료방송사인 영국 스카이 지분도 소유하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인수는 디즈니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디즈니는 2달여 전부터 21세기폭스와 이를 논의해왔으며 컴캐스트 등과 인수전 경쟁을 벌였다. 한편 인수합병을 추진한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2019년 7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계약 이후 자산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은퇴를 2021년까지 미룰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거 CEO는 최근 TV시청자들이 전통적인 케이블 패키지 구매를 줄이고 디지털 공급자들과 더 많이 계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M&A를 통해 TV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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