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서울 SK가 2차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2-87로 힘겹게 꺾었다. 전자랜드전 4연패를 끊은 SK는 시즌 16승6패가 되며 전주 KCC와 공동 1위가 됐다. 헤인즈는 23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5호 트리플더블을 만들었다.
승부는 끝까지 점칠 수 없었다. SK는 경기 종료 2분 10여 초 전까지 전자랜드에 63-66으로 끌려가다 김민수의 3점슛으로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자랜드 정효근에 속공으로 2점을 내줬으나, 헤인즈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차 연장에서는 SK가 김민수와 헤인즈의 득점으로 76-72로 달아났으나, 전자랜드 박찬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79-79가 되며 2차 연장으로 갔다. 2차 연장에서도 SK는 3점 차로 앞서다 경기 종료 2분 전 전자랜드의 김상규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87-87,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헤인즈가 골밑 득점에 이어 다시 잡은 공격 기회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0초를 남기고 91-87로 달아나 진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공동 6위 간 맞대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서울 삼성을 81-70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7위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최다인 5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삼성(29개)을 압도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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