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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박나래 "불법대출 알바 했다가 사기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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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박나래 "불법대출 알바 했다가 사기 당했다"

입력
2017.12.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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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혔다. tvN '어쩌다 어른' 캡처
박나래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혔다. tvN '어쩌다 어른'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인생의 시련에 대해 말했다.

박나래는 14일 저녁 7시50분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서 학창 시절에 대해 말하면서 "안양예고에 입학하고 나서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학비도 비싸고 하숙비도 비싸서 학업을 중단하고 목포로 돌아가려 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어머니가 집이 힘들어도 너가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무리해서 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고1 때부터 알바를 많이 했다. 인터넷 라디오 게스트, 단역 알바, 방청객, 인형극 등 해봤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 불법대출 알바였다"고 했다.

그는 "나도 그게 불법대출인 줄 모르고 했다. 처음에는 전화 상담 알바라고 해서 스무살 때 갔다. 온갖 대기업 이름을 붙여서 대출을 권유하는 거다. 한 달은 견습 기간이라서 15만원을 받고 그 다음부터 기본급 80만원에 인센티브가 붙는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나래는 또 "다음 날 출근했는데 회사문이 잠겨 있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거다. 분양사무소로 바뀌어 있었다"며 "알바생들에게도 사기를 친 거였다. 정말 많은 사기를 당하고 돈도 떼였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이야기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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