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 수상/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심석희(20)와 최민정(19)이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둘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한 데 이어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도 선전했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심석희는 "많은 곳에서 땀 흘리고 노력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 전체를 대표해서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쇼트트랙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작년 탑플레이어상에 이어 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 평창을 찾아 응원해주시면 더 큰 활약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세계수영선수권 접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안세현(22)이 받았다. 우수상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보름(24)이 수상했다. 유소연(27)이 톱플레이어상을, 전국장애인체전 휠체어펜싱 부문 4관왕에 오르며 MVP(최고수훈선수)로 뽑힌 김선미가 페어플레이상을 품에 안았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최다빈(17)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슈퍼 루키 최혜진(18)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처음 제정됐다. 그동안 양궁 기보배와 장혜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리듬체조 손연재, 골프 박인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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