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에 연탄 140장씩 지급
독거노인 가구엔 난방유 110ℓ
2000여가구 난방보조금 혜택
광주시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2,000여 가구에 지원하는 정부의 난방보조금 부족분에 대해 연탄과 난방유를 구입할 수 있는 ‘광주 에너지 바우처(쿠폰)’를 추가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 바우처는 도시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연탄과 등유를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연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탄 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657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 당 140장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난방유 바우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1,244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 당 등유 110ℓ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이 지원된다.
특히 ‘광주 에너지 바우처’는 2014년 7월 시와 자치구, 에너지기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복지협의체에서 제안한 내용으로,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이달 말 각 자치구를 통해 바우처(쿠폰)를 수혜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바우처를 받은 가구는 연탄은 연탄소매상에서, 난방유는 광주시와 협약한 석유판매업소에서 연탄과 난방유로 교환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738가구와 난방유를 사용하는 1,378가구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가구 당 연탄은 140장, 난방유는 100ℓ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 에너지 바우처는 소외계층에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누리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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