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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재산몰수법 처리 협조하겠다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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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재산몰수법 처리 협조하겠다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입력
2017.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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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행위자 소유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최순실재산몰수특별법)’ 발의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바로 12일 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다. 김 원내대표가 법안 처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최순실재산몰수특별법부터 함께 통과 시키자”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좋다. 민주당이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입장을 정리해 와달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순실 사태로 정권을 내줬지만 우리는 그걸 수용한 정당이다. 당시 민주당 혼자 힘으로는 절대 안 됐었다”고 강조했다.

최순실재산몰수특별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행위자의 부당수익이나 이로 인해 얻어진 재산 등을 귀속해 국가 소유로 하는 한편 이를 환수할 수 있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지난 7월 안민석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민주당 국민의당 의원 134명과 김성태 의원 등 총 135명이 서명했다.

법안 발의 후 한국당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인 법사위를 중심으로 법리상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아,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가 이날 전향적 입장을 내비친 만큼, 향후 극적인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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