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한 검증작업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마칠 전망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서울발 기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다음주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등과 회담하고 일본 측 계획을 탐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검증 결과는 연내에 발표될 전망이지만 "청와대에 의한 새로운 대일 방침 발표는 내년으로 늦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검증 대상은 서울의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와 한일 위안부 합의의 관계, 외교 채널 밖에서 이뤄진 협상 실태, 합의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경위 등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정부의 TF팀이 검증을 위해 관계자 의견 청취와 문서 등을 통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종합적 평가를 더하는 작업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합의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표명했다면서 "검증 결과에 부정적 평가가 포함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동시에 한국 내에선 한일관계가 또다시 냉각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며 "부정적 표현을 어느 정도에 그치게 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 강 장관에게 보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사히는 이어 일본 측은 위안부합의의 재검토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반응을 바탕으로 검증 결과와 새로운 대일 방침을 발표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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