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민아(26)가 일본 여자축구 명문 고베 아이낙 이적을 확정했다.
고베는 12일 이민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과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팀 내 최고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민아는 “고베는 고교 졸업 때부터 뛰고 싶었던 팀이다. 개인적으로 고베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 필요한 선수가 돼서 우승에도 기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고베는 일본 여자 1부 리그 3회 우승, 왕후배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팀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지소연(26ㆍ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해 권은솜(27ㆍ이천대교), 조소현(29)과 장슬기(23ㆍ이상 인천현대제철) 등이 거쳐갔으며 현재 홍혜지(21)와 최예슬(19)이 뛰고 있다.
이민아는 지난 2011년 영진전문대 졸업 후 현대제철에 입단해 6년을 뛴 뒤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올해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총 28경기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자축구 현대제철의 통합 5연패 달성에 앞장섰다.
이민아는 여자대표팀에 뽑혀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일본(2-3), 북한(0-1)에 연패한 한국은 15일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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