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첫 남북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신태용(47) 감독이 최종 일본과의 3차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과 2차전에서 후반 18분 리영철(26·횃불체육단)의 자책골로 1-0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신 감독은 경기 승리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내용도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나오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골 결정력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줬고 결과적으로 승리했으니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맹활약한 진성욱(24ㆍ제주)에 대해서는 신 감독은 "칭찬하고 싶고, 나무랄 일이 크게 없어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1차전 스쿼드에서 무려 6명을 교체했다. 특히 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6경기 1골을 기록했던 진성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진성욱은 맹활약하며 신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끝으로 "일본과 같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만큼 마지막에 함께 멋진 경기를 하고, 승리도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4)가 된 대표팀은 일본과의 최종전 승리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북한 대표팀을 이끈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공격은 어려웠고, 기회를 만들기도 어려웠다"며 "한국이 월드컵에서 열심히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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