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후보 매수 혐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측근의 아버지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의 다른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우 원내대표 보좌관의 아버지 서 모씨, 당시 출마하려다 포기한 통합진보당 서울 노원을 예비후보 조 모씨 등 5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조씨에게 출마를 포기하라고 부탁하고, 실제 조씨가 출마를 포기하자 그 대가로 총선 직후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서씨 등은 우 원내대표가 총선에서 받을 표가 분산되는 것을 우려해 조씨에게 출마를 포기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기소된 5명 중에는 서씨가 조씨에게 돈을 건네는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한 현직 노원구의회 의원 김 모(여)씨 등 3명도 포함됐다. 김씨는 총선 당시 조씨의 선거 캠프에 소속돼 있던 인물이다.
검찰은 우 원내대표와 보좌관은 혐의가 없다고 봤다. 서씨는 아들인 우 원내대표 보좌관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