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차가운 분위기의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내년 1월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는 엄마가 되기에는 차가운 선생님(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세 여자 아이(허율 분)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이야기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웰메이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이보영은 상처받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30대 조류학 연구원 남수진 역을 맡았다. 수진은 우연히 과학 전담 임시교사로 일하게 된 초등학교에서 보호가 절실한 소녀 혜나(허율 분)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마음 한구석을 가득 채우는 혜나에게 강하게 끌리게 된다.
12일 공개된 사진 속 이보영은 냉랭한 시선으로 오직 수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단정한 흑단발에 무채색 정장 차림의 이보영은 팔짱을 낀 채 구김살없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을 응시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것이 서툴고 어색한 듯 미소 없이 무표정한 모습을 짓고 있다.
이보영의 첫 캐릭터 컷 촬영은 인천 소재 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보영은 남수진 캐릭터를 위해 촬영 내내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하다가도 컷 소리와 동시에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극중 타인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이보영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어떠한 심경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마더' 제작진은 "남수진은 겉모습은 비록 얼음장처럼 차가운 여성이지만 상처투성이 혜나를 만나면서 내면에 있던 따뜻한 사랑의 감정이 폭발되는 캐릭터"라면서 "이보영은 남수진에 완벽히 몰입해 속 깊은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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