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용병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공동 1위 자리를 탈환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84-6로 승리했다. 두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45점을 합작했으며 심성영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10승3패가 된 KB스타즈는 아산 우리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3위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4위 용인 삼성생명에도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B스타즈는 1쿼터에서 단타스의 외곽슛에 힘입어 22-1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의 카일라 쏜튼에게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까지는 39-39로 동점.
승부는 3쿼터 후반에 갈렸다. KB스타즈는 52-47로 앞선 3쿼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박지수와 단타스가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심성영이 외곽슛을 터뜨려 57-48까지 달아났다.
63-58로 앞선 경기 종료 7분 50여 초를 남기고는 심성영이 다시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공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68-58, 10점 차로 도망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심성영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고, 커리가 22점에 9리바운드, 단타스가 23점과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지수는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58-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5분 38초 전 곽주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더 이상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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