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발언을 수정해 미국 대표팀 전체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의 일요일 프로그램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이 평창올림픽에 전체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냐는 진행자 크리스 월러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헤일리 대사는 “돌이켜보면 우리는 올림픽의 안보상황에 대해 늘 이야기해 왔고 선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왔다”라면서 “이 경우도 다르지 않다. 상황을 살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대표팀의 안전을 위해 그 지역에 머무르며 안전한 절차를 확보할 것이며, 언제나 미국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헤일리 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과의 긴장관계로 인해 미국 선수단을 평창에 파견할 지 여부는 “미해결된 문제”라고 밝혀, 미국 선수단이 상황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백악관, 국무부, 미국 국가올림픽위원회 등이 잇달아 참가가 확실하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헤일리 대사 역시 입장을 재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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