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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김동준, 자신 버린 엄마 지켰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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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김동준, 자신 버린 엄마 지켰다 '눈물'

입력
2017.12.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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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이 '블랙'에 출연 중이다. OCN
김동준이 '블랙'에 출연 중이다. OCN

'블랙' 김동준이 자신을 버린 친모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9일 밤 방송한 OCN 오리지널 '블랙'에서는 김동준(오만수 역)이 친모의 죽음을 막으며 정의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만수(김동준 분)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자살을 시도한 친모를 살렸다. 친모를 향해 오만수는 "어떻게 이렇게 변한 게 없어. 이렇게 죽는다고 경수 그 자식이 고마워할 거 같아? 이렇게 죽는다고 그놈들이 재수사 해 줄 거 같냐고"라며 오열했고 버림받았다는 슬픔에 친모에게 매정했던 오만수가 아닌 모정에 끌려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방 눈물샘을 자극했다.

 

만수에 이어 친모의 죽음을 예측했던 강하람(고아라 분)도 나타나 만수와 함께 친모의 자살을 막는 데 도왔다. 이뿐 아니라 하람은 경수의 억울한 죽음을 풀기 위해 레지던트를 설득하며 만수 친모의 죽음을 막는 데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만수를 걱정했다.

이후 하람으로 하여금 경수의 군대 동기인 레지던트가 모든 진실을 밝혔고, 남중표 아들의 성추행 증거 카톡 사진이 실시간 공개되며 사건의 억울함은 파헤쳐졌다.

다시 만난 하람은 남중표 아들 성추행 증거 카톡 사진이 담긴 뉴스를 만수에게 보여주며 "근데 이거 사장님이 한 거죠?"라며 물었고, 만수는 "내가 누구예요? 마음만 먹으면 청와대도 뚫는 인간 뚫어뻥이잖아요"라며 힘든 순간에도 능청맞은 모습으로 하람을 미소짓게 했다.

친모의 자살 시도 소식에도 외면하며 냉혹하게 굴던 오만수. 또 그는 하람에게 고백 후 거절당했어도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이는 등 가슴 따뜻한 재벌 2세를 연기했고 그 진심은 안방 시청자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졌다. 

극 초반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치열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상과 타협을 선택한 재벌 2세 오만수는 중반부터 극의 스토리를 푸는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인물로 분해 집안의 비리를 몸소 파헤치며 정의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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