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두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0(25-23 25-22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꿰찬 KB손해보험은 8승6패(승점 22)로 대한항공(7승7패)과 승점이 가지만 다승에서 앞서 3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5승9패(승점 14)에 그쳐 7개 팀 중 6위다.
KB손해보험의 알렉스(26)와 이강원(27)이 각각 21점, 20점을 기록하며 선봉에 섰고 손현종(25)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서브였다. 22-22에서 우리카드의 에이스 파다르(21)가 서브 범실을 기록한 반면 알렉스의 서브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2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의 역전극이 돋보였다. 2세트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가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19-16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는 나경복(23)의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B는 20-21까지 따라잡았다. 세트의 피날레는 알렉스의 몫이었다. 알렉스는 24-22에서 천금 같은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2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하자 우리카드는 전의를 상실한 듯 보였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힘이 빠진 우리카드를 압도하며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점수 차는 20-11로 더욱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코트 밖으로 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3세트 17점에 그치며 완패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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