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국민 인권보호에 기여한 장송이(35) 서울동부지검 검사 등 검찰공무원 14명을 ‘2017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8일 밝혔다.
장 검사는 6년 전 벌어진 신생아 유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친척 등에게 연락해 아동의 소재를 파악한 뒤 친권자 소재불명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실을 알고 친권상실 청구로 아동의 취학을 도왔다. 임홍주(34) 창원지검 검사는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벌어진 강력사건 2건의 유족 10명을 조사해 범죄피해구조금 지급요건을 충족하는데도 이를 지급받지 못한 유족에게 구조금 2억8,400여만원을 지급해 피해자 인권보호에 기여했다. 이슬기(32) 대구지검 경주지청 검사는 노령인 발달장애인의 투자금 횡령 사건 수사 중 피해자의 진술을 듣고 경찰에서 송치된 혐의 없음 의견과 달리 전면 재수사에 착수해 피의자를 구속기소하고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도왔다.
또 김용수(48) 청주보호관찰소 보호주사는 명절을 앞두고 차비가 없어 고향에 내려가지 못 하는 보호대상자를 성묘할 수 있도록 도왔고 최민기(37) 안동교도소 교사는 출소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교도소 주위를 배회하는 출소자에게 사비로 버스표를 마련해 귀가 조치를 돕는 등 수용자와 출소자에게 마음으로 다가갔다.
이날 김명규(39) 서울북부지검 검찰주사보와 강상구(46) 서울서부지검 검찰주사, 김용순(43) 대전지검 홍성지청 검찰주사보, 유승호(45) 경북북부제1교도소 교위, 최진덕(39) 경주교도소 교위, 김민태(44) 부산교도소 교위가 표창을 받았다. 박진석(44) 서울소년원 보호주사보, 김준겸(54) 인천출입국 관리사무소 출입국관리 주사, 이덕봉(45) 화성외국인보호소 출입국관리 주사보도 함께 표창을 받았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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