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사진=FIFA, 프랑스풋볼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다음 발롱도르 시상식이 벌써부터 흥미로워진다.
올해의 승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는 올해 최고로 활약한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Ballon d'Or)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5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은 호날두가 주인공이었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지난 11월 후보 30명을 공개한 뒤 전 세계 축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그 결과 메시는 득표수 2위에 자리했다. 3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4위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그 뒤를 이었다.
축구계 세기의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먼저 5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올해 호날두의 수상으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제63회 발롱도르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지면 5-5 호각세가 깨진다. 누가 먼저 자존심을 세우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하게 된 건 2008년부터다. 첫 테이프는 호날두가 끊었다. 그는 2008년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듬해부터는 4년 연속 메시가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자존심을 구긴 호날두는 다시 2013년부터 2년 연속 수상한 뒤, 지난해와 올해 다시 2년 연속 수상으로 메시를 따라잡았다.
올해는 완전히 호날두의 해였다. 발롱도르뿐 아니라 지난 8월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10월에는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메시가 보는 앞에서 들어 올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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