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이 또 한 번의 반전을 공개했다. 진범의 가능성은 동하에서 이덕화로 옮겨졌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연출 이광영) 11, 12회에서는 그동안 쭉 의심 받던 도한준(동하 분)의 속사정이 드러났다.
앞서 방송 2회 만에 검사인 도한준의 진범 가능성이 제기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정주(박은빈 분)의 오빠 최경호(지승현 분)는 법정에서 "진범이 따로 있다"고 하면서 도한준을 노려봤다. 이를 시작으로 사의현(연우진 분)이 도한준에게 SR이라는 이니셜이 있는 진세라(나해령 분)의 운동화를 구해다줬고, 이 운동화를 강간살인 피해자인 김가영이 신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사가 사실은 범죄자였다는 가능성이 놀라울 법도 하지만 '이판사판'은 한 번 더 뒤집었다. 이정주를 좋아하는 도한준은 최경호의 죽음 이후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사의현에게 "DNA를 조작하는 거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며 "최경호, 이정주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사람. 그 사람한테 김가영 운동화 줬다. 우리 아버지 도진명 의원"이라고 털어놨다.
도진명(이덕화 분)은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물로 거대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욕망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잔인해질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에게는 수상쩍은 면면이 여럿 있었다. 아내인 유명희(김해숙 분)에게 자상한 남편처럼 보이지만 유명희는 그의 손길을 피했다. 도한준이 유명희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분노해 도진명을 찾아가기도 했다.
도진명이 진범일 가능성은 마지막 장면에서 더욱 높아졌다. 도한준은 운동화를 가지고 도진명을 찾아가 "이거 기억하시죠?"라며 분노했다. 도한준이 운동화의 행방을 되짚어보던 시간 도진명은 중요한 증거인 운동화를 불태우고 있었다.
도한준은 이정주의 경멸과 냉대를 받으면서도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최경호를 죽인 김주형(배유람 분)이 정당방위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정주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협박을 받으면서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아버지를 몰락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시놉시스 상 도한준의 인물 설명이 다시 떠오름과 동시에 도진명의 실체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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